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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 음식 24절기

욜로하세요 2018. 7. 18. 08:48

대서 음식 24절기


더위로 한참 고생이시죠? 



2018년의 더위는 작년의 더위랑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인데요. 


24절기 대서. 대서를 지나면 입춘이 오니 어서빨리 조금 더 시원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24절기 대서 뜻을 먼저 알아보려고하는데요. 대서란 시기적으로 소서와 입추(立秋) 사이에 들며, 음력 6월, 양력 7월 23일경으로서, 천문학적으로 보면 태양의 황경이 120。가 되는 때입니다. 이 시기는 대개 중복(中伏) 때이며 더위가 심한 시기이죠. 



옛날에는 논의 김을 매어주었으나 지금은 제초제를 뿌리고 논김은 매지 않으니 그나마 다행인 것 같습니다.


7월 17일이었던 초복도 지나고, 곧 있으면 중복이죠. 



중복날짜는 7월 27일(금)요일이니 삼계탕 일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대서 음식, 삼계탕 뿐일까요? 

예로부터 대서 음식으로는 과일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무렵은 몹시 더우며, 소서 때로부터 장마전선이 한반도에 동서로 걸쳐 큰 장마를 이루는 때가 자주 있는데. 이 때문에 참외나 수박 등이 풍성하고 햇밀과 보리를 먹게 되고 채소가 풍족하며 녹음이 우거지는 시기로, 과일은 이 때가 가장 맛이 난다고 전해지네요.



다만, 만약 이 시기에 비가 너무 많이 오면 과실의 단물이 없어지는 반면 가물었을 때 과실맛이 난다고 하고 특히, 수박은 가뭄 뒤에 가장 제맛을 낸다고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삼계탕, 과일 외 '24절기 대서 음식' 더 알아볼까요?


예로부터(《동문선》이란 책에 나오는 시) 가끔 소나기가 온 뒤 마당에 미꾸라지들이 떨어져 버둥거리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지요. 빗줄기 타고 하늘로 치솟았다가 땅으로 떨어진 것인데 이걸로 추어탕을 해먹으면 기운이 난다고 합니다.

- 대서 음식 추어탕



또 전설의 동물인 용과 봉황 대신 잉어(혹은 자라)와 오골계로 끓인 '용봉탕', 검정깨로 만든 깻국탕인 '임자수탕', 보신탕, 삼계탕을 보양식으로 즐겨 먹었습니다. 

- 대서 음식 용봉탕, 임자수탕, 보신탕, 삼계탕



여러분 24절기 대서! 건강하게 잘 나시구요. 무더위엔 불쾌지수가 높아질뿐더러 자꾸 더위를 피하고만 싶은데 9세기 동산양개 선사(禪師)의 "너 자신이 더위가 되어라"라는 말을 되새겨보면서 우리 자신이 더위가 되어 큰 더위와 마주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대서 속담]



심지어 대서는 과거부터 '세자의 공부도 늦출 만큼 더운 여름'이라고 까지 전해졌는데요. 



더위가 심해져 불볕더위, 찜통더위라고 하는데 밤에도 열대야 현상이 일어나며 더위 때문에 "염소뿔이 녹는다"고 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또한, 또 예전에 대서가 낀 "삼복(三伏)에 비가 오면 대추나무에 열매가 열리지 않는다"고 걱정하기도 하였는데요. 1932년 7월 24일 《동아일보》 대서기사를 보면 "더위가 머리를 드는 소서부터 16일째인 대서는 더위가 들어갈 처서까지 앞으로 31일이나 남았는데 하늘은 납덩이 같은 구름으로 덮여 있고 삶는 듯 쪄대는 수은주는 오르고 올라 정오에는 섭씨 39.9도를 가리켰다"는 글이 보이기도 합니다. 39.9도라니. 동남아 저리가라이네요.


[대서 반딧불]



여러분, 무더운 더위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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