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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슈

2018년 백로 절기 뜻

욜로하세요 2018. 8. 23. 16:10

24절기 백로, 2018년 백로는 언제? 백로의 뜻과 의미, 백로 풍습/음식, 백로는 어떤 계절?


날씨가 선선해진다는 24절기 처서도 지나고 이제 9월로 접어드니 백로가 다가와 옵니다.



 24절기 중 백로란 처서와 추분 사이에 들며, 음력 8월, 양력 9월 9일경입니다. 


-24절기-


태양의 황경이 165°에 올 때입니다. 이때쯤이면 밤에 기온이 내려가고, 대기중의 수증기가 엉켜서 풀잎에 이슬이 맺혀 가을 기운이 완전히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데요.



백로의 역사를 올라가보면, 옛 중국 사람들은 백로입기일(白露入氣日)로부터 추분까지의 시기를 5일씩 삼후(三候)로 나누어 그 특징을 말하였는데, 초후(初候)에는 기러기가 날아오고, 중후(中候)에는 제비가 강남으로 돌아가며, 말후(末候)에는 뭇새들이 먹이를 저장한다고 하였습니다. 백로 뜻은 '흰 이슬' 이지만 새들과 관련된 내용이 많다보니 흰색 왜가리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백로, 24절기 백로는 새가 아니라 '흰 이슬'이란 뜻-


2018년 백로 절기는 2018.09.08 오전 1시 30분을 기준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백로의 날씨는?


백로의 계절적인 특징은 우리 나라에는 장마도 걷히고 중후와 말후에는 쾌청한 날씨가 계속됩니다. 간혹 남쪽에서 불어오는 태풍이 곡식을 넘어뜨리고 해일(海溢)의 피해를 가져오기도 하는데요. 백로가 음력 7월 중에 드는 수도 있는데 제주도와 전라남도지방에서는 그러한 해에는 오이가 잘 된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또한 제주도 지방에서는 백로에 날씨가 잔잔하지 않으면 오이가 다 썩는다고 믿습니다.



경상남도의 섬지방에서는 ‘백로에 비가 오면 십리(十里) 천석(千石)을 늘인다.’고 하면서 백로에 비가 오는 것을 풍년의 징조로 생각합니다. 또 백로 무렵이면 고된 여름 농사를 다 짓고 추수까지 잠시 일손을 쉬는 때이므로 근친(覲親)을 간다고도 하는데요. 백로가 지나면 곧 추석이기 때문에 이런 속담이 나온 것 같습니다.



백로 음식 포도, 백로 포도풍습, 포도순절!



백로에는 맑은 날이 계속되고, 기온도 적당해서 오곡백과가 여무는 데 더없이 좋은 때입니다. 늦여름에서 초가을 사이 날이 좋으면, 내리쬐는 하루 땡볕에 쌀을 12만 섬(1998년 기준)이나 더 거둬들일 수 있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옛 어른들은 편지 첫머리에 "포도순절(葡萄旬節)에 기체만강하시고" 하는 구절을 잘 썼는데, 백로에서 추석까지 시절을 포도순절이라 했습니다. 그해 첫 포도를 따면 사당에 먼저 고한 다음 그 집 맏며느리가 한 송이를 통째로 먹어야 하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주렁주렁 달린 포도알은 다산(多産)의 상징이고, 조선 백자에 포도 무늬가 많은 것도 역시 같은 뜻입니다.



그래서 그런걸까요? 어떤 어른들은 처녀가 포도를 먹고 있으면 망측하다고 호통을 치는 사람이 있는데 바로 이와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부모에게 배은망덕한 행위를 했을 때 '포도지정(葡萄之情)'을 잊었다고 개탄을 합니다. 이 포도의 정이란 어릴 때 어머니가 포도를 한 알, 한 알 입에 넣어 껍데기와 씨를 가려낸 다음 입으로 먹여주던 것을 의미합니다.



24절기 백로, 그 음식과 풍습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좋은 날씨가 계속되니 만큼 사랑하는 가족들과 좋은 음식 드시며 나들이 가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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